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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 안<안철수>·문<문재인> 우세…3자대결 박<박근혜>·안<안철수> 박빙 [2012한국대선]

양자대결 시 야권 후보 지지 야권 단일화 땐 안철수 앞서 한국 3자대결은 박근혜 선두 오는 12월 19일 실시될 제18대 한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 미주 한인들은 야권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중앙일보가 미주 각 지사와 공동으로 지난 2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선 후보 선호도 온라인 조사 중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선이 여야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야권 후보가 누구로 단일화되건 더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설문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으며 28일 오전 11시 현재 총 704명이 참여했다. 중간 집계 결과 대선이 3자 대결로 펼쳐질 경우 안 후보와 박 후보가 각각 37.9%, 37.1%의 지지율을 얻어 박빙 양상을 보였다. 문 후보는 22%를 기록했다. 양자 대결일 경우에는 두 야권 후보 모두 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문 후보는 55.7% 지지로 박 후보(43.2%)를 12.5%포인트 차이로 따돌렸으며, 안 후보와 박 후보의 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58.7%로 39.1%에 그친 박 후보를 거의 20%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야권단일후보가 안 후보로 결정될 경우 문 후보 지지자의 이탈표가 1.2%포인트에 불과한 반면 문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는 안 후보 지지자의 이탈표가 4.2%포인트에 달해 안 후보 지지자의 상당수가 민주당을 선호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야권단일후보 경선이 치러진다면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49.4%가 안 후보를 골라 46.4%의 선택을 받은 문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현재 한국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조사와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까지 한국 조사에서는 양자대결의 경우 안 후보가 51.1%로 42.6%인 박 후보를 앞섰으며, 문 후보도 48.5%의 지지율로 박 후보 지지율 44.6%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야권단일후보 경선에서도 미주와 마찬가지로 안 후보가 42.7% 지지율로 37.6%의 지지를 받은 문 후보를 누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3자 대결일 경우 한국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37.1%의 지지를 받아 안 후보(30.2%)와 문 후보(21.1%)를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 미주 지역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알립니다=중앙일보는 역사적인 재외선거를 맞아 미주 한인사회의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후보 선호도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10월 9일 오전 11시(동부시간)까지 계속되며, 최종 결과를 지면을 통해 발표하겠습니다. 참여하실 웹사이트 주소는 www.koreadaily.com입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특집] 2012 한국 대선 관련기사 모아 보기

2012-09-28

가주 출신 한인의 힘…한국 대선 후보 캠프 뛴다 [2012 한국대선]

가주 출신 한인 2명이 오는 12월 한국 대선에서 맹활약을 하게 돼 화제다. 27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임명된 '토크쇼의 대부' 자니 윤(76·본명 윤종승)과 최근 무소속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 전략 캠페인 및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하게 된 김윤재(42) 변호사가 그 주인공들이다. 자니 윤씨, 박근혜 재외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에 자니 윤은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인 원유철 의원, 허태열 전 최고위원, 박진 전 의원과 함께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7월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해외동포 표심을 잡기 위해 자니 윤을 재외국민본부장으로 '깜짝' 영입했다. 자니 윤은 2007년 박 후보가 LA를 방문했을 때 '박근혜 후원회 모임' 회장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또 박 후보 지지단체인 한미HR포럼(공동대표 임태랑·마유진) 상임고문도 맡고 있다. 윤 대선 재외선대위 공동위원장은 1962년 해군 유학생으로 미국으로 건너와 코미디언으로 진로를 바꾼 뒤 1970~80년대 '자니 카슨 쇼'와 드라마 '러브 보트'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1989년 한국에서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자니윤 쇼'를 진행하며 토크쇼 장르를 개척했다. 김병일 기자 김윤재 변호사, 안철수 전략 커뮤니케이션 담당 김윤재 변호사는 이미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박원순 후보의 전략 파트를 담당한 바 있고 같은 해 4·27 재보선 때는 손학규 후보를 도와 분당 을 지역구 선거 운동을 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될 당시 김 전 대통령의 미디어 선거전략 수립을 도왔다. 그는 안철수 캠프에서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의 법무법인 '원'에서 해외투자, 국제거래 및 국제계약, 전략커뮤니케이션 컨설팅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 변호사는 그간 정치 관련 경험을 충실히 쌓아왔다. 그는 현재 국제정치컨설턴트협회 회원이며 지난 1997년부터 선거 및 공공기관 컨설턴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또, 한국 외국어대학교 지역국제대학원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정치경영학과의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국 정계에서 선거 컨설팅이란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변호사는 경성고 재학 시절 도미, UC 버클리(영화 전공)와 뉴욕대학교 로버트 와그너 행정대학원, 뉴욕시립대(CUNY) 로스쿨을 거쳐 뉴저지 및 뉴욕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의 형은 현재 LA에서 노동법 변호사로 활동중인 김윤상 변호사다. 박상우 기자 [특집] 2012 미국 대선 관련기사 모아 보기

2012-09-27

[중앙일보 캠페인 격을 높이자-참여가 힘이다] 쉬워진 유권자 등록

국회 본회의 통과 내달 2일부터 시행 가능 힘받는 재외선거 투표율 한층 높아질 듯 18대 대통령 재외선거에서 재외국민의 유권자 등록 및 투표율이 지금보다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 국회는 27일(한국시간) 재외국민의 유권자 등록 절차를 간소화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 법률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0월 2일 공포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날부터 유권자 등록마감일인 10월 20일까지 재외선거인(영주권자)은 본인의 공관 방문 외에도 ▶전자우편(이메일)을 통한 등록 신청 ▶순회 등록 접수 ▶가족대리 접수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재외선거인은 본인이 직접 공관을 방문해 영주권과 여권 원본을 제시해야만 등록할 수 있었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이르면 10월 2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인사회와 선거 관계자들은 법안 통과를 환영하는 한편, 유권자 등록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등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하지만 과연 그 폭이 얼마나 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강남형 LA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장은 "원거리 거주 재외선거인의 참여가 늘 것"이라며 "얼마나 늘 것인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특히 등록 마감이 다가오는 만큼 지금까지의 추세보다는 훨씬 많지 않겠느냐"며 기대를 드러냈다. 김성회 LA 민주연합 사무총장도 "(법안 통과는) 재외동포 정치력이 그만큼 신장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야 구별 없이 유권자 등록에 참여해 재외국민의 존재감을 살리자"고 말했다. 배무한 LA한인회장도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미흡하지만 한인들이 더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제도 개선이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단체장들이 적극 나서 회원들부터 유권자 등록에 참여하도록 유도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지난주 20여 한인단체 관계자와 함께 대선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시작한 참정권실천연합회 김완흠 회장은 "반쪽짜리 개정"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전자우편 등록으로 젊은 층의 참여는 조금 늘겠지만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회장은 "한국 정치권이 아직도 해외한인의 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우편 등록과 우편 투표가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정 법률에 따르면 국외부재자나 재외선거인은 본인 명의의 이메일 주소로 자신의 등록 신청(1인 1메일)만 가능하다. 순회 등록 접수는 선관위 또는 공관 직원이 파견된 공관 외 장소에서도 재외선거인이 등록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LA재외선관위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원거리 출장보다는 남가주 안에서 등록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10월 초에 열릴 LA 한국의 날 축제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해 접수를 받고, 10월 중순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에서는 축제장소와 인접한 한인회관에서 접수할 계획이다. 샌디에이고 지역은 이미 잡혀 있는 순회영사 일정을 활용하고 베이커스필드나 인랜드 등은 해당 지역 한인회와 공조방안을 협의 중이다. 가족 대리 등록은 배우자와 본인·배우자의 직계존비속만 할 수 있다. 형제, 자매는 대리 등록을 할 수 없다. 등록 마감 23일을 남겨두고 있는 27일(한국시간) 오전 7시 현재 재외유권자 223만3193명 가운데 등록률은 4%(8만9945명)이다. 4월 총선 당시에 비해 약 1.2%포인트 높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선 27일 현재 4447명(2.25%)이 등록을 마쳤다. 총선 당시보다 약 1.15% 높아진 것이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2012-09-27

[중앙일보 캠페인-격을 높이자] 참여가 힘이다…한국 대선 [2012 한국대선]

한인사회는 짧은 이민역사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개개인이 삶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온 사이, 한인 커뮤니티는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창발적인 번영을 구현하고 있다. 그러나 빠른 발전은 자칫 자신과 소속 사회의 존재 가치 및 위상, 그에 따른 책임을 망각게 할 수 있다. 중앙일보는 창간 38년을 맞아 ‘격(格)을 높이자’는 주제 아래, 한인사회 현재 좌표에 어울리는 자격과 품격을 다룬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격은 그 사회의 수준이다. 모두가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실천에 옮길 때다. '300여만 명에 이르는 재외국민은 단지 나라밖에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마땅히 누려야 할 국민주권의 주체로서의 권리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습니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재외선거제도 도입 의의에 관한 설명 가운데 첫 부분이다. 뜻있는 일부 재외국민의 노력과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재외국민은 2007년 여름 잃었던 참정권을 다시 갖게 됐다. 그리고 헌정사상 올해 처음으로 지난 4월 19대 국회의원선거를 치렀고 오는 12월에는 18대 대통령 선출에 한 몫을 담당하게 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재외국민의 국회의원 선거 참여율은 '재외선거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18대 대통령 선거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총선 때보다 2배 정도 높은 등록률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 유권자 규모에서 따지면 여전히 미미한 수치다. 총선에서 재외국민은 예상 재외선거인 수 223만3193명 가운데 12만3571명이 유권자로 등록했고 이 가운데 5만6456명이 투표했다. 이는 전체 재외선거 유권자의 5.53%만이 등록에 참여했고 실제 투표참여자는 등록자의 45.69%로 실 투표율은 2.53%에 그쳤다. 유권자 100명 가운데 지역적으로 평균 2~3명만 투표권을 행사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1만29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LA는 4453명이 등록했고 53%인 2373명이 한 표를 행사했다. LA총영사관의 경우 18대 대선 유권자 등록 수는 현 추세라면 1만~1만5000명 정도가 예상된다. 등록률로 따지면 5~7.5% 수준이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뒤늦게나마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유권자등록 캠페인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는 점이다. 한국 정치권도 영주권자의 등록 절차 간소화 법안을 곧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는 희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미주 중앙일보도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싣고 선거참여의 중요성을 독자와 한인사회에 확실히 전달하기 위해 모든 유권자등록 캠페인에 미디어 후원을 자원하고 나섰다. 배무한 LA한인회장은 "재외선거의 높은 참여율이 모국과 동포 간 교류 및 소통의 증대로 이어지고 결국 동포사회 권익신장에 기여한다"면서 "불편한 점이 있어도 '나부터 참여하자'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완흠 참정권실천연합회 회장도 "참정권은 해외동포들의 의지와 끈질긴 투쟁으로 얻어낸 것"이라면서 "유권자등록에 꼭 참여하여 해외동포의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선거 참여도와 재외국민이 던진 표의 역할에 따라 앞으로 영사관 출장소 확대 설치 재외동포청 신설 재외동포의 한국 내 거주시 복지혜택 확대 한국어 교육 지원 확대 등 재외동포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해외에 살고 있는 한인의 18대 대통령 재외선거 참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내 민족 내 나라를 위한다는 거창한 명분이 아니더라도 해외에 삶의 터전이 있는 나와 후손을 위한다는 현실적인 측면만 고려하더라도 이번 대선에는 반드시 참여할 당위성이 있는 것이다. 김병일 기자 [특집] 2012 미국 대선 관련기사 모아 보기

2012-09-24

한국 대선 후보 선호도 온라인 설문조사

미주 중앙일보는 오는 12월 19일 한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 선호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질문은 ◆대선 다자 지지율 ◆대선 양자 지지율 ◆야권 경선 후보 지지율 등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주의사항 ◇ 동일 아이피, 이메일 주소로 중복 참여하실 수 없습니다. 설문조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결과는 10월 10일 자 중앙일보에 발표됩니다. =============================================== 양자대결 안<안철수>·문<문재인> 우세 …3자대결 박<박근혜>·안<안철수> 박빙 미주 한인 한국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중간 결과 양자대결 시 야권 후보 지지 야권 단일화 땐 안철수 앞서 한국 3자대결은 박근혜 선두 오는 12월 19일 실시될 제18대 한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 미주 한인들은 야권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중앙일보가 미주 각 지사와 공동으로 지난 2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선 후보 선호도 온라인 조사 중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선이 여야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야권 후보가 누구로 단일화되건 더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설문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으며 28일 오전 11시 현재 총 704명이 참여했다. 중간 집계 결과 대선이 3자 대결로 펼쳐질 경우 안 후보와 박 후보가 각각 37.9%, 37.1%의 지지율을 얻어 박빙 양상을 보였다. 문 후보는 22%를 기록했다. 양자 대결일 경우에는 두 야권 후보 모두 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문 후보는 55.7% 지지로 박 후보(43.2%)를 12.5%포인트 차이로 따돌렸으며, 안 후보와 박 후보의 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58.7%로 39.1%에 그친 박 후보를 거의 20%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야권단일후보가 안 후보로 결정될 경우 문 후보 지지자의 이탈표가 1.2%포인트에 불과한 반면 문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는 안 후보 지지자의 이탈표가 4.2%포인트에 달해 안 후보 지지자의 상당수가 민주당을 선호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야권단일후보 경선이 치러진다면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49.4%가 안 후보를 골라 46.4%의 선택을 받은 문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현재 한국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조사와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까지 한국 조사에서는 양자대결의 경우 안 후보가 51.1%로 42.6%인 박 후보를 앞섰으며, 문 후보도 48.5%의 지지율로 박 후보 지지율 44.6%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야권단일후보 경선에서도 미주와 마찬가지로 안 후보가 42.7% 지지율로 37.6%의 지지를 받은 문 후보를 누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3자 대결일 경우 한국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37.1%의 지지를 받아 안 후보(30.2%)와 문 후보(21.1%)를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 미주 지역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알립니다=중앙일보는 역사적인 재외선거를 맞아 미주 한인사회의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후보 선호도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10월 9일 오전 11시(동부시간)까지 계속되며, 최종 결과를 지면을 통해 발표하겠습니다. 참여하실 웹사이트 주소는 www.koreadaily.com입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2012-09-24

"5·16-유신-인혁당사건, 헌법가치 훼손" [2012한국대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4일(한국시간) 5.16과 유신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로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해 과거사를 비롯한 국민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후보는 60~70년대 경제발전 과정에서 고통받은 노동자의 희생과 공권력에 의해 인권 침해받은 일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음을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민주주의 가치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들께서 저에게 진정 원하는 것은 딸인 제가 아버지 무덤에 침뱉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민대통합 100% 대한민국 국민행복은 저의의 가장 가치이자 비전이다. 100% 대한민국은 1960~70년대 인권침해로 고통을 받았고 현재도 그 상처 아물지 않은 분들이 저와 동참해야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야권은 박 후보의 사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그릇된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2012-09-23

야당 지지 한인들 SNS로 뭉친다

19일(한국시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치러질 18대 대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당 문재인 후보, 그리고 안 원장 간의 3자 구도로 형성됐다. 특히 야권에서는 안 원장과 문재인 후보간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대선 판세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관계기사 본국지> 이에 따라 미주에서도 대선열풍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특히 야당을 지지하는 애틀랜타 한인들은 문재인·안철수 지지를 각자 선언하며 한데 뭉치고 있다. 민주당 역시 애틀랜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김성곤·김영진 의원이 잇달아 방문한데 이어, 올해 한명숙 전 총리가 강연과 동포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현재 애틀랜타에서는 민주평화통일 애틀랜타한인연합(공동대표 고종석·전형연)이 올해초 결성돼 유일한 야당성향 지지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미주 한인들의 재외선거 투표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모임도 모습을 드러냈다. 페이스북 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재인의 친구들' 모임의 회원들은 오는 22일 둘루스의 한 제과점에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모임 관계자는 "야당 대선주자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애틀랜타의 지지자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모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안철수 원장을 지지하는 애틀랜타 한인들은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로 뭉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법륜 스님의 '청춘 & 희망 콘서트'의 자원봉사자들로 참여했다. 법륜 스님은 안 원장의 정신적 멘토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4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안 원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콘서트에서 법륜 스님은 안 원장의 지지호소와 같은 메시지는 전달하지 않았지만, 미주 한인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비판하면서 총선으로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들은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진행될수록 애틀랜타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 기자

2012-09-20

재외선거 영주권자도 대리등록 허용 추진

대한민국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8대 대통령 재외선거 유권자등록 마감을 한 달 정도 남겨두고 뒤늦게 재외선거 유권자 편의성 강화 방안 마련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너무 촉박해 과연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들로 막판 유권자등록이 크게 늘면서 재외국민의 표심이 대선에서 결정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를 드러내고있다. 한국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19일(한국시간) 단기체류자(국외부재자)는 물론 영주권자도 가족이 대리등록하거나 공관에서 순회하면서 등록을 받거나 이메일을 통해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발효되면 영주권자도 국외부재자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직접 공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유권자등록이 가능하게 된다. 또 공관 순회등록이 실시되면 공관에 오기 힘든 장거리 거주자 역시 이전보다 훨씬 등록하기가 편해진다. 이메일 등록은 국외부재자와 영주권자 모두에게 편리성을 제공하는 것이어서 이 역시 등록률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법안은 행안위 전체회의와 법사위 국회 본회의 통과라는 절차를 남겨 두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다음주 안으로 처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중앙선관위도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차편 제공을 부분적으로 허용했다. 유권자등록 신고.신청과 관련 구성원이 회비나 헌금을 납부한 단체는 그 구성원에게 교통편 제공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최근 내린 것. 그러나 투표일에 교통편을 제공하는 것은 여전히 선거법 위반이라고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밝혔다. 김병일 기자

2012-09-19

만회 나선 롬니 "내가 서민 편"…오바마 '과거 동영상'으로 반격 [2012 미국대선]

'47% 발언'으로 대형 사고를 친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자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저소득층을 위해 일을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실언 만회에 나섰다. 그는 또 이 논란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돌리려고 화살을 오바마 대통령 쪽으로 겨냥했다. 1998년 당시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며 '색깔론' 공세에 나선 것.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동영상에서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는 '부의 재분배'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롬니 후보는 1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거 자금 모금 행사에서 "이번 선거의 이슈는 누가 빈곤층과 중산층에 관심을 두느냐가 아니다. 나도 마음을 쓰고 있고 그(오바마 대통령)도 그렇다"면서 "문제는 누가 빈곤층과 중산층을 도울 수 있느냐다. 나는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는 할 수 없고 4년간 그걸 증명해왔다"고 주장했다. 롬니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 침체를 불러왔고 더 많은 미국인으로 하여금 푸드 스탬프와 다른 정부 지원에 의지하게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이 가난에 대해 개인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고 스스로 삶을 꾸려가야 한다고 여기지 않는다"며 '47% 달래기'를 시도했다.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도 이날 버지니아 댄빌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부의 재분배'를 역설한 오바마 과거 동영상을 이슈화시키려 애쓰며 "롬니 후보와 나는 부를 재분배하려 출마한 것이 아니라 미국인들이 부를 창출할 수 있게 도와주려 나선 것"이라고 역설했다. 롬니는 지난 5월 플로리다에서 부유층을 상대로 모금 행사를 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 47%는 어쨌거나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최근 유포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발언으로 오바마 재선 캠프와 민주당이 일제히 비난에 나선 것은 물론 일부 공화당 상.하의원 후보와 보수 논객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공화당원인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엄격하게 훈련된 대선후보가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라며 "대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스콧 브라운 상원의원 역시 "많은 사람들이 정부 보조를 받고 싶어 받는 것이 아니다"며 롬니 후보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백악관은 이날 롬니 후보의 동영상 반격에 대해 "14년전 동영상을 들고 나오는 것을 보면 롬니 후보의 사정이 최근 좋지 않은 모양"이라며 "상황이 좋지 않으면 이슈를 바꾸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기 마련"이라고 비꼬았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날 현재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의 롬니 후보 지지율은 43%로 오바마 대통령(48%)에게 5%포인트나 뒤지고 있다. 등록 유권자로 보면 롬니 후보는 38%로 오바마 대통령(49%)과 두자릿수 차이가 난다. USA투데이/갤럽은 경합주(스윙스테이트)의 오바마 대통령 대 롬니 후보의 지지도가 48% 대 4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집] 2012 미국 대선 관련기사 모아 보기

2012-09-19

무대오른 안철수…한인사회도 뜨거운 대선 [2012 한국대선]

안철수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이 보도된 19일 많은 미주 한인사회 곳곳에선 새로운 정치 상황에 대한 기대와 결과 예측 등을 주제로 이야기꽃이 만발했다. 이병도 LA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안 원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 "한국 정치 변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면서 "출마 선언을 보면서 얄미울 정도로 준비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노태현 겨레의 뿌리 회장은 "환영하는 입장이다. 3자 구도는 바람직하다"면서 "세 후보가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각자의 모습을 보이고 국민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고급스러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을 중심으로 한 범야권은 이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여부 단일화가 된다면 누가 후보가 될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단일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역량과 비전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며 어느 후보가 야권의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그의 길과 노력에 참여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안 원장과 관련된 지지단체가 가시화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안 후보의 출마가 미주한인들의 재외선거인 등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이도 많다. 정치에 관심이 없고 기존의 정당정치에 신물이 난 유권자를 투표소로 끌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라크라센타에 거주하는 수잔 김(43.주부)씨는 "심야에 안 교수의 대선 출마 선언을 보면서 나도 투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정치가 새롭게 변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선참여운동 LA본부는 19일 종교계 지도자들을 LA총영사관으로 초청했다. 참석자들은 선거 참여와 관련된 의견을 나누고 뜻을 모아 투표 참여 홍보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박효우 목사(전 남가주목사회 회장) 양윤성 교무(원불교 미국 서부지역 교구장) 김재동 부제(초대 미주종신부제협의회장) 만성 스님(남가주불교사원연합회회장) 김동진 신부(재미성공회성직자협의회회장)가 참석했다. 대선 분위기가 달아오름에 따라 한인단체들의 유권자 등록 투표 참여 캠페인도 열기를 더해갈 전망이다. 주요 언론매체들도 안 후보의 출마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19일 안 원장이 정치 경험은 없지만 다양한 경력과 활동을 통해 영향력 있는 인물로 자리잡았다면서 좌파 성향의 민주통합당에서 멀어진 유권자를 결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안 원장의 출마 선언이 정권 교체를 노리는 야권의 노력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특집] 2012 한국 대선 관련기사 모아 보기

2012-09-19

[한국 대선 후보 위해 뛰는 남가주 사람들] '문재인·안철수 지지 모임 [2012 한국대선]

민주당 채널 역할 'LA민주연합' 대표적 안 후보 공식적 지지 단체는 아직 없어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한인단체는 범여권과 마찬가지로 당 외곽조직과 다수의 자발적인 지지단체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단체는 LA민주연합(상임대표 이병도)을 꼽을 수 있다. 민주당의 공식 채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성회 사무총장이 실무의 핵심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선주 목사 차종환 전 LA민주평통 회장 등이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대선과 관련 8월 중순부터 대대적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준비해 왔고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활동 개시를 선언했다. 인물 중심으로 분류하면 문재인계에 문재인의 친구들(회장 제임스 오) 사람 사는 세상(회장 노태현) 내일을 여는 사람들(회장 이동필) 등을 꼽을 수 있고 정동영계의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 손학규계의 자유광장 등이 조직되어 있다. 진보계열로는 진보의 벗 민주개혁 서부연대(대표 박상준) 한미인권연구소(소장 두영준)가 있다. 이 외에 향우회에선 호남향우회(회장 정인기)가 확실한 민주계로 분류되며 부산경남향우회(회장 이종구)는 회장을 비롯한 일부 임원진과 일반 회원들의 정치 성향이 다소 엇갈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전에는 새누리당 지지세가 우세했으나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모두 부산 출신이어서 이들의 지지세력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안 후보 지지단체는 아직까지 남가주에는 없다는 것이 야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안 후보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선언을 했기 때문에 지지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임 결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 지지단체의 경우 결성이 되더라도 오프라인보다는 SNS를 이용한 온라인 활동에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 및 시기에 따라 관련 지지단체들의 이합집산이나 합종연횡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 [특집] 2012 미국 대선 관련기사 모아 보기

2012-09-19

안철수 대선 출마 '기대·우려 교차'…북가주 한인사회 "정치 쇄신 기폭제…" [2012한국대선]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와관련 북가주 한인사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인들은 안후보가 구태 정치 쇄신과 정당 정치 타파를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정치 경험이 전무한 학자 출신 후보라는 점에서 고개를 젓는 이들도 있었다. 문 이(61·몬트레이)씨는 “그동안 정치가 얼마나 올바르지 못했으면 경험도 없는 사람에게 국민들이 열광하겠냐”고 반문하며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정치인보다 참신한 지도자가 나서야 부패한 정치 풍토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오인경(28·댈리시티)씨도 “안철수 후보가 정·재계 기득권 세력이 벌이는 ‘자기들만의 잔치’를 없애고 정당 정치를 개혁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희문(64·살리나스)씨는 “대통령 자리는 엄청난 책임과 의무를 필요로 하는 자리인데, 강단에서 학생들만 가르치던 사람이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시의원 경험조차 없고 정치적인 훈련이 되지 않은 사람이 한국 정치판에 적응할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영일씨(40·쿠퍼티노)는 “청렴도 좋고 개혁도 좋지만, 경험 많고 검증된 사람이 나와야 뭘 좀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며 “안철수 후보가 정치적 희생양이 될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무관심을 표시하는 의견도 있었다. 김모(42·알라메다)씨는 “먹고 살기도 힘든데, 한국 정치판에 관심 쓸 여력이 어디있냐”며 “누가 되든 딴 데 한눈팔지 말고 나라 경제 살리는 일에나 좀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주영 기자 [특집] 2012 한국 대선 관련기사 모아 보기

2012-09-19

[창간 37주년 특별기획-한국 대통령, 내 손으로 뽑는다] 200만 재외 표심 승부 가른다 [2012한국대선]

한국의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또 오늘(20일)로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 마감을 꼭 한 달 남겨뒀다. 본지는 창간 37주년을 맞아 재외선거 투표율을 높이자는 취지로 특별기획 '한국 대통령, 내 손으로 뽑는다'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1> 캐스팅 보트 쥔 동포들 1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오는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는 일단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그리고 무소속 안 후보의 3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는 여야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을 예상하고 있어 재외선거 결과가 승부를 가르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네 차례의 대선 가운데 두 차례에서 당선인과 2위의 표차가 60만 표 이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추정하고 있는 올 대선 재외선거권자수는 223만3695명으로, 이들 중 30%만 투표에 참여해도 67만여 표가 돼 당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미국 내 선거권자만 해도 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14만5120명(영주권자 4만2000명, 국외부재자 10만3120명)을 포함해 12개 공관에서 86만6170명에 이른다. 지난 2002년 16대 대선에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201만4277표를 얻어 1144만3297표를 얻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57만980표 차로 힘겹게 눌렀다. 이에 앞선 1997년 대선 때도 1032만6275표를 얻은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993만5718표를 얻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표차는 39만557표에 불과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530여만 표 이상 앞서는 압승을 거둔 2007년 대선과 민주자유당 김영삼 후보가 민주당 김대중 후보를 193만여 표차로 누른 1992년 대선은 야권이 단일화에 실패해 3위 후보가 350만 표 이상 득표했기 때문에 접전을 벌이지 못했다. 따라서 올 대선에서도 양자 대결 구도가 펼쳐진다면 재외선거 결과가 승패를 가를 수도 있다. 문제는 투표율이다. 지난 19대 총선처럼 저조한 참여율을 보인다면 재외선거의 역할은 유명무실해진다. 지난 총선에서 재외선거 등록인은 12만4350명(등록률 5.57%)에 불과했고, 이 가운데 실제 투표에 참가한 사람은 그 절반도 안 되는 5만6456명으로 최종 투표율이 총 재외선거권자의 2.53%에 그쳤다. 대선 재외선거 등록 마감(10월 20일)을 한 달 앞둔 19일 현재 전 세계 등록인은 6만9108명(3.09%)으로 지난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대로 간다면 이번 대선에서도 재외선거권자들은 방관자 역할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특집] 2012 한국 대선 관련기사 모아 보기

2012-09-19

친박단체 여론몰이 앞서뛴다

한국의 여야 대선후보가 확정되면서 그동안 조지아 주내 한국 대선 후보 지지단체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각 지지단체 관계자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안철수 등 야당 후보간에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재외선거 결과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 이번 대선이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 및 권익 신장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지지후보와 관계없이 투표참여 열기를 높이자는데 공감하고 협력을 통해 재외선거 투표참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공조는 선거인 등록이 끝나면 사그라질 수 밖에 없다. 결국은 지지단체가 선호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도록 뛸수밖에 없는 입장이 될 것이다. 본지는 2회에 걸쳐 애틀랜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단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안철수 후보 지지단체들의 현황과 활동들을 소개한다. <리드문> 애틀랜타에는 2개의 박근혜(사진) 새누리당 후보 지지모임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희망포럼 동남부 지부(대표 박효은, 이하 희망포럼)가 활동하고 있다. 박효은 전 동남부무역인협회장을 비롯해 오유제 동남부무역인협회장 등이 주축이 된 희망포럼은 지난 4월 15일 발대식에 250여명의 지역한인들이 참석하는 등 세를 과시했다. 박대표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지지모임 회장을 맡은 바 있다. 또다른 새누리당 지지단체인 새누리 애틀랜타 위원회(위원장 김성문)의 활동도 눈에 띈다. 이 단체는 지난달 27일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을 초청, 유권자 등록캠페인 및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수성향의 지역 한인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국민희망포럼은 여당내 친박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설립한 단체로, 사회계층간 격차 해소 등을 목표로 내걸고 있으며 박 후보의 최대 외곽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미주지부는 지난 2010년에 처음 설립됐으며, 동남부 지부는 7번째 지부다. 국민희망포럼 관계자는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 전통문화 확산 및 정체성 제고 등의 목표를 갖 있다. 조만간 유학생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재외선거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누리 애틀랜타 위원회는 최근 이미 앨라배마, 플로리다, 테네시 등 동남부 지역내 5~6곳에 주별 위원장들을 선출하며 본격적 조직구성과 활동에 나섰다. 위원회 관계자는 "향후 타 지역본부와 연대해 유학생·노인·한인사회 전반적인 투표참여는 물론,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독립적이면서도 체계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2012-09-19

안철수, 마침내 대선 출마 선언 [2012 한국대선]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9일(한국시간) "지금까지 국민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주셨다"면서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안 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18대 대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당 문재인 후보 안 원장 간 3자 대결구도가 됐다. 이에 따라 문 후보와 안 원장 간의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대선 판세를 뒤흔들 최대 이벤트로 부상할 전망이어서 그 시기와 방식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원장은 이날 단일화와 관련해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국민의 동의라는 두 가지 원칙이 중요하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국가경영의 막중한 책임을 지는 결심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제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그동안의 소통 행보와 관련 "국민들은 제게 한결 같이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 '이제 좀 정치를 다르게 해보자'고 했다"고 소개하면서 "정치개혁은 선거과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선의의 정책 경쟁 선언의 자리를 갖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정책 대결 속에서 제가 당선된다면 다른 후보들의 더 나은 정책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또 경청하겠다"며 "이것이 바로 국민이 원하는 덧셈의 정치 통합의 정치"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라면서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싸워야 한다면 정정당당하게 싸우겠다"면서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의 삶이 바뀐다. 변화의 열쇠는 바로 국민 여러분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대선 승리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 정치인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병일 기자 [특집] 2012 미국 대선 관련기사 모아 보기

2012-09-19

한국 대선 후보 위해 뛰는 남가주 사람들 [2012 한국대선]

여야 대선후보가 확정되면서 그동안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던 한국 대선 후보 지지단체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각 지지단체 관계자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안철수 등 야당 후보간에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재외선거 결과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지지표를 확보하는 것이 발등의 불이 된 것이다. 각 단체가 지지후보와 관계 없이 투표참여 열기를 높이자는데 공감하고 협력하는 이유다. 하지만 오월동주나 동상이몽 격의 공조는 선거인 등록이 끝나면 사그라질 수 밖에 없다. 결국은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도록 뛸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될 것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단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및 19일(한국시간) 출마선언이 예상되는 안철수 후보 지지단체 현황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박근혜 후보 지지단체는 당 외곽조직과 여러 개의 자발적인 지지단체로 구분된다. 현재 1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단체는 적게는 10여 명에서 많게는 100명이 넘는 회원을 두고 있다. 새누리 남가주위원회(위원장 이용태)는 중앙당 재외국민국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조용히 활동하고 있다. 당 관계자나 소속 의원이 이 지역을 방문하면 동포간담회와 같은 행사를 마련한다. 지난 8월 말 원유철 재외국민위원장이 LA를 방문했을 때는 재외선거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펼쳤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법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지지층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박사모)’ 미주본부(본부장 션 이)는 친박 단체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9월에 들어서면서 다른 한인단체와 공동으로 유권자등록 캠페인에 나서며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다른 지역 본부와 연대하여 홍보활동을 해나간다는 계획을 잡고 있으나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고 활동하는데 한계가 있어 아이디어를 모으는 중이다. 한미 HR포럼(공동대표 임태랑·마유진)은 상임고문인 코미디언 자니 윤씨가 박 후보 대선 캠프 재외국민본부장을 맡으면서 일약 친박 단체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임태랑 대표는 한국에서, 마유진 대표는 LA에서 주로 활동하며 외연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군소 친박단체 가운데 일부는 한미 HR포럼을 중심으로 활동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포럼 오래 LA지부(지부장 이기욱), 애국애족 LA지부(지부장 조선환), 포럼 동서남북 LA지부(지부장 박요한) 등이 박 후보를 위해 뛰고 있다. 자유대한민국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대구경북향우회, 정수회, 박근혜 조국사랑 미주연합, 미주 희망포럼, 뉴 한국의 힘, 자유총연맹 등도 친박 단체이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특집] 2012 미국 대선 관련기사 모아 보기

2012-09-17

"대통령후보자 명의 위촉장 수여는 선거법 위반" [2012 한국대선]

새누리당이 제18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대책위원회 대책위원을 공개모집하면서 밝힌 내용 가운데 선거법 위반 조항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재외국민국은 9월 11일 이메일을 통해 18대 대선 재외선거대책위원을 모집한다고 밝히면서 신청자 예우와 관련하여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자 명의로 된 위촉장을 수여한다고 명시했다. 재외선거대책위원 공개모집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 서병수 사무총장 원유철 재외국민위원장 공동명의로 발표됐다. 그러나 이는 선거법에 위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정당이 정당활동의 일환으로 위촉한 해외동포 자문위원에게 해당 정당의 대통령선거후보자로 선출된 자의 명의로 위촉장을 수여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제93조 또는 제254조에 위반"된다고 답변했다. 중앙선관위는 새누리당에서 정당 선거대책기구와 관련 없는 당무활동 차원에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자가 해외동포에게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회 자문위원'이라는 명칭의 위촉장을 수여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의에 이와 같이 답변했다. LA총영사관 재외선관위 강남형 선관위원장은 12일 "자문위원이나 대책위원에게 대선 후보자 명의의 위촉장을 줄 수 없는 것"이라면서 "새누리당 재외국민국에서 이미 이메일을 통해 밝힌 모집 내용에 대해서는 시정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집] 2012 미국 대선 관련기사 모아 보기 김병일 기자

2012-09-12

한국 대선바람 한인은 '잠잠' [2012 한국대선]

한국 대통령 선거가 오늘(10일)로 100일을 남겨둔 가운데 선거열기가 달아오르는 한국과 달리, LA를 비롯한 미주지역에서는 한국 대선 참여 열기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인사회 일각에선 재외선거의 손발을 묶고 있는 선거법이 미주한인들이 한국 대선에 냉담해지도록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 선거법으로는 재외선거인 등록을 위해 한인들이 공관을 직접 찾아야 하는 등의 불편함 때문에 대선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주한인들의 냉기는 선거인 등록자 수가 증명한다. 9일 현재 미주에선 총 1만1718명이 선거인으로 등록했다.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은 2375명이며 국외부재자는 9343명이다. LA지역은 총 2651명이 등록했고 뉴욕에선 2517명이 등록을 마쳤다. 그나마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 유권자 등록에 나선 한인이 2배 가량 증가했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LA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한인들의 대선참여 열기를 지피기 위해 총영사관 1층에 안내창구를 마련하는 한편 주말에도 선거 등록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달부터 한인 교회와 유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출장 접수를 다니는 등 재외국민선거인 등록에 대한 홍보에 집중하고 있지만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LA총영사관 강남형 재외선거관은 "유권자 등록 신청 및 신고 건수가 매주 조금씩 늘고 있다"며 "등록마감 시점인 10월 20일까지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펴 많은 한인이 등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특집] 2012 미국 대선 관련기사 모아 보기

2012-09-09

[한국대선 D-102] '안철수 의혹' 새삼 관심 외 [2012 한국대선]

'안철수 의혹' 새삼 관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새누리당 측의 대선 불출마 협박 논란을 계기로 그동안 안 원장을 대상으로 제기된 각종 의혹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안 원장 측이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에게서 들었다고 밝힌 의혹은 산업은행 팀장에 대한 뇌물 공여와 음대 출신 30대 여성과의 교제 등 두 가지다. 이밖에도 안 원장은 그동안 재벌회장 구명 탄원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룸살롱 출입, 전세살이, 포스코 스톡옵션 등이 검증의 도마 위에 올랐다.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한 안 원장 측의 강한 반발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선정국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된 안 원장을 향한 검증 공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안 원장 측은 새누리당 측의 불법 사찰의혹까지 제기했지만 새누리당은 안 원장 검증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강해 대선가도에서 마찰을 빚을 개연성이 상당하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핵심 측근은 한 인터뷰에서 "안 원장과 관련된 제보는 캠프에 쌓여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안 원장이 공식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할 때까지 건드리지 않는다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민주, 부산·대전 주말 경선 민주통합당은 8일과 9일, 부산과 대전·세종·충남에서 각각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경선을 실시한다. 부산, 대전·세종·충남의 선거인단은 각각 4만3773명과 4만6887명(대전 2만5416명, 세종 909명, 충남 2만562명)으로 전체 선거인단(108만5004명)의 8% 정도를 차지한다. 호남 민심의 바로미터인 광주·전남에서조차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문재인 후보 측은 두 지역에서도 압도적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결선투표를 노리는 비문(비 문재인)주자들의 2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문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46.81%로 결선투표 없이 후보를 선출하는 조건인 50%에 미치지 못하면서 결선투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비문 주자들은 마지막 승부처인 경기(15일), 서울(16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금까지 선거인단 집계 결과를 보면 경기와 서울의 선거인단은 총 53만여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선거인단의 50%에 육박하는 규모다. [특집] 2012 미국 대선 관련기사 모아 보기

2012-09-07

"표심 잡아라" 한국 의원들 줄줄이 LA행 [2012 한국대선]

한국 대선이 임박해 오는 가운데 한국 국회의원들의 LA 방문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국회의원 방문 러시를 이끌 인물은 다음달 중순 LA를 찾을 예정인 강창희 국회의장 일행이다. 통상 국회의장이 해외를 방문하면 3~4명의 국회의원이 동행한다. 여기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LA총영사관 국정감사도 비슷한 시기에 열릴 것이 유력하다. 국정감사엔 4~5명이 참석하는 것이 상례다. 국회의장 방문과 총영사관 국정감사는 10명 내외의 국회의원이 LA를 공식 방문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국회의장이 LA를 방문하는 것은 2007년 임채정 의장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공식 방문 외에도 새누리당에 이어 민주통합당이 대선후보를 확정하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 10월 말까지는 여야 국회의원들의 비공식 방문도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총선과 달리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대선에선 불과 수십만 표 차이로 당락이 엇갈릴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재외선거 투표 결과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 때문에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앞서 미주 한인 표심을 잡기 위한 미주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LA총영사관 장대섭 입법영사는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국회의장 방문은 거의 확정 단계며 국정감사도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는 대선이 있어 국회의원들의 미주 방문이 더욱 눈길을 모은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공식 비공식 일정으로 LA를 방문한 국회의원 수는 월평균 2~3명 선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달엔 원유철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이 방문해 동포간담회를 열었다. 8월 초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민주통합당 김성곤 의원과 함께 LA대선참여본부 발족식에 참가했다. 6월에는 정의화(새누리) 전 국회의장과 김영록(민주) 의원이 브라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LA에 들러 한인단체 관계자들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김진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LA를 비공식 방문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LA를 찾는 한국 국회의원이 늘 전망에 남가주 한인단체들도 정치력 및 권익 신장 가능성에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한 단체 관계자는 "해외동포 참정권 실현 후 첫 대선인 만큼 한국 정치인들도 LA에 관심을 많이 가질 것"이라며 "미주 한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유권자 등록을 늘리고 투표율을 높이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특집] 2012 미국 대선 관련기사 모아 보기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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